제주 그랜드 조선 호캉스
구관이 명관, 신관은 대명관이었던 럭셔리 호텔
제주 그랜드 조선 호텔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을 다녀왔는데
하루는 구관에서 하루는 신관에서 묵었습니다.
한줄평은 저렇게 썼지만
구관, 신관 다 정말 좋았습니다.
원래는 켄싱턴호텔이던 곳을
신세계 그룹에서 인수해서 조선호텔이 되었습니다.
구관은 20년도에 리모델링을 하였고
신관은 21년도에 신축하여 문을 열었습니다.
어떻게 할인해서 갈까 고민하다가
클럽조선 멤버십을 구매해서
조식, 수영장 위주로 알차게 즐겼습니다.
최종 몇 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편에서는 구관 위주의
전반적인 경험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룸, 수영장, 부대시설)
먼저 후기 요약-
예약정보;
숙박일 : 22년 11월 말 금요일
* 2박 3일 중 금요일은 구관, 토요일은 신관 숙박
** 신관 내용은 다음 편에 기재할 예정
방조건 : 구관(메인 빌딩) 디럭스 스탠다드뷰 트윈
포함조건 : 없음
가격 : 조선 멤버십 1박 무료숙박권 활용(룸 정가 27.5만원)
장점;
1. 깔끔하고 편안한 객실
2. 고급스러움과 배려가 느껴진다.
3. 수영장 시설 최고
4. 식음료 아주 양호
단점;
1. 한정된 오션뷰(바다가 너무 멀다)
2. 오션뷰가 아니어도 조금 너무한 뷰
3. 굳이 찾자면 아쉬운 조경?
※ 공식홈페이지 정보 링크는 글 맨 아래 있습니다.
자세한 후기 시작!
: 호텔위치, 이동 및 주차
그랜드 조선 제주 호텔은 중문에 있습니다.
중문에는 다양한 호텔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랜드 조선 제주는
바다에서 거리가 제일 멀리 있습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은 별도로 없습니다.
호텔 예약 안내문자에도 공항에서 탈 수 있는
리무진 버스를 타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제주 공항 1층 5번 게이트, 600번 탑승 약 60분 소요)
주차는 중문이라는 위치답게
자리고 크고 넓어서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쪼금 아쉬운 점은 호텔이 조금 깊숙한 곳에 있어서
중문의 롯데, 신라처럼 대로변으로
금방 걸어 나갈 수는 없고 10분 정도는 걸어 나가셔야 합니다.
: 체크인 및 방배정
체크인, 체크아웃은 15시, 12시입니다.
일찍 가시면 짐은 먼저 보관해 주십니다.
체크인 시간에는 사람이 몰리진 않았고
시간에 맞춰서 제때 무난하게 입실했습니다.
위 안내를 보면 아시다시피
로비는 호텔 층수 기준 5층에 위치합니다.
주차장에서 건물로 들어오면 바로 5층입니다.
전체 건물이 6층인데 주차장이 5층이라면
좀 띠용하실 수도 있는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호텔 앞쪽은 지대가 낮고
산 쪽의 주차장 방면은 지대가 높습니다.
바다에서 멀기도 한데 건물도 좀 낮다 보니
전체적으로 오션뷰가 잘 안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션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요 공용공간인 루프탑 풀에서는
바다가 멀리 보입니다.
객실에서 뷰 안 나와도 좋습니다!
(석양 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저는 이날 신관 가기 전에 경험이나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방을 구했던 터라
가장 뷰도 구리고 저렴한
디럭스 스탠다드뷰 트윈으로 예약했습니다.
구관의 메인빌딩은 총 7개의 룸타입이 있고
같은 룸타입에서도 뷰를 기준으로
몇 가지가 더 나눠집니다.
제가 묵은 디럭스 스탠다드뷰는
제일 낮은 단계의 방입니다.
(프리미어 멤버십 무료숙박권은 이 컨디션만 가능)
너무 종류가 많아서 다 설명은 드릴 수가 없고
디럭스만 설명을 드리자면
스탠다드뷰, 가든뷰, 풀사이드뷰가 있는데
스탠다드 뷰는 5층에서 주차장 쪽을 바라보는
즉 일반호텔이라면 1층 주차장 뷰입니다.
말 그대로 뷰는 박살 나버린 컨디션입니다.
(위 사진 참고하세요....)
물론 원래도 알고 왔던 거라 별로 놀랍지는 않았지만
다른 객실의 발코니도 보이는 건
각오는 했지만 좀 싫긴 했습니다....
: 룸컨디션 전반
룸은 전반적으로 화이트, 우드 소재에 차분합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세련된 느낌이 좋았습니다.
방음도 잘되는 편이고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낡은 느낌은 전혀 없었고
템퍼보드 소재의 티비 받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티비는 그냥 적당한 사이즈에
넷플릭스랑 유튜브 시청이 가능한 기기였습니다.
캡슐커피 내려먹을 수 있는
네스프레소 기기가 있습니다.
캡슐은 조선호텔앤리조트 자체 커피 브랜드인
비벤떼 에디션이지만 딱히 맛을 보진 않았습니다.
(나가서 갬성카페 가기도 부족한 시간인지라....)
탁자에는 아래와 같은 웰컴 과자가 있었습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소소하면서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장실도 아래 보시는 것처럼 깔끔합니다.
확대경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변기는 비데입니다....
수건도 당연히 넉넉히 있었구요
당연히 수압이나 물 온도도 나무랄 데 없었습니다.
어메니티는 발망이었습니다.
어디서 봤나 했더니 그랜드 하야트 제주에서
본 어메니티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좀 향이 강하다고 느꼈는데
내용물이 다른지 그냥 무난한 향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세면도구 키트들을 주는데
요즘 트렌드대로 면도기와 칫솔은 없습니다.
감동은 랜딩 라이브러리 서비스였습니다.
아래 리스트의 물품들을 대여해 주시는데
빌리는 맛이 쏠쏠합니다.
저희는 폼롤러, 바디필로우, 요가매트
빌려서 재밌게 사용했습니다.
메밀 베개랑 메모리폼 베개도 썼는데
소소하지만 좋았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이런 세심한 부분이
그동안 다녀본 어떤 곳보다도 돋보였습니다.
방에서 전화로 0번 누르면 24시간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요청하면 방으로 가져다주십니다.
: 수영장과 사우나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제일 좋은 것
바로 쾌적한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총 3가지입니다.
구관 메인빌딩 1층의 가든 풀
구관 메일빌딩 6층 루프탑의 피크 풀
신관 힐스윗빌딩 6층 루프탑의 헤븐리 풀
객실 수에 비해서 일단 수영장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신관에 묵으면 구관의 시설물 이용이 가능하지만
구관에 묵으면 신관의 시설물 이용이 불가합니다.
즉 구관이면 가든 풀, 피크 풀만 사용가능합니다.
헤븐리 풀은 신관 투숙객만 사용가능입니다.
근데 전혀 아쉬울 게 없는 게
개인적으론 피크 풀이 더 좋았습니다.
무튼 이번 글은 구관 위주의 설명이니
가든 풀과, 피크 풀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숙박하시는 분들은
무료로 수영장 이용가능합니다.
복장은 수영모는 필요 없고
면으로 된 반팔, 반바지만 안됩니다.
(수영복 재질의 복장만 허용)
운영시간은 가든 풀, 피크 풀 둘 다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입니다.
가든 풀은 전 연령 사용가능한데,
피크 풀은 20세 이상만 입장가능입니다.
탈의실 및 사우나는 1층입니다.
가든 풀은 탈의실에서 나가면
바로 앞이라 별 문제가 없는데
피크 풀은 탈의하고 6층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동선이 기니까 은근히 춥고 신경 쓰입니다...
그래도 전용 이동 엘베가 있습니다.
슬리퍼나 가운은 1층에서만대여해주니까
꼭 받고 가셔야 합니다.
먼저 가든 풀 상세설명입니다.
가든 풀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지금 보니 저녁에 찍은거 밖에 없네요...)
야외에 풀이 두 개로 구성되어 있고
실내 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카바나도 빌릴 수 있는데
시간당 3.5만원 정도합니다.
식음료는 Eat2O라는 업장이 있습니다.
메뉴는 어묵, 스파게티, 라면, 치킨 등
일반적인 호텔 풀장 식음업장 메뉴이고
3~4만원 정도합니다.
* 자세한 정보는 맨 아래 공홈 링크 참조
피크 풀 상세 설명입니다.
전체적인 전경은 아래 사진들 참고 바랍니다.
피크 풀은 기본적으로 성인을 위한 공간입니다.
입장도 성인만 가능하고
옆의 바는 칵테일, 위스키 등
주류를 주로 판매합니다.
(안주메뉴는 1층 Eat2O랑 동일)
아무래도 성인들만 입장하다 보니
비교가 안될 만큼 쾌적합니다...
특히나 멀리까지 보이다 보니
뷰도 좋고 노을이 질 때 가니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들 인증샷 남기기에 바쁘더군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길이도 길어서
수영장의 기본 목적에도 충실합니다.
수영하기 좋았습니다.
피크 풀은 배드 사용이 무료인 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찍을 수 없었지만
좋았던 점을 말하자면
사우나 공간의 크기가 엄청 넉넉합니다.
확실히 비교가 됐던 게,
조선에서 묵고 나서
파르나스로 넘어갔는데
얼마나 옷장을 욱여넣었는지
공간도 좁고 시설도 별로였습니다.
딱 사진 찍기 좋은 곳들만 잘 정돈된 느낌?
그에 비해서 조선은
사람들이 신경 못쓸 수 있는 부분이라도
사용자 측면에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면도크림이 있는 사우나는 처음이었습니다....감동...
: 라운지 바
마지막으로 소소하게 이용한 라운지 바입니다.
구관에서 이용한 식음업장은
조식을 먹었던 아리아와
저녁에 간단하게 맥주 한잔 걸친 라운지바가 전부였습니다.
라운지 바는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6층 천장까지 중앙 홀이 오픈되어 있는 구조라
개방감이 좋습니다.
라이브 연주를 해주시는데
호텔 전체에 들리다 보니
홀린 듯이 내려가서 맥주 한잔했습니다.
맥주는 한잔에 1~1.4만원합니다.
멤버십 활용하면 10% 할인가능합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맥주 2잔 했습니다.
맛은 솔직히 그냥저냥이었지만
라이브 연주랑 주변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클럽조선 멤버십
클럽조선 멤버십 중 가장 저렴한
프리미어 멤버십을 구매하시면
제일 싸구려 숙박권을 하나 줍니다.
돈 많으신 분들은 상관없으시겠지만
저같이 한 푼이 아까운 사람은 그래도
멤버십을 구입하시면 좀 도움이 됩니다.
멤버십은 총 네 단계인데
제일 저렴한 프리미어가 30만원입니다.
그런데 제가 예약한 숙소가격이
그냥 공식홈페이지에서 조회하면
세금포함 28만원 정도니까
사실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멤버십을 가입하면
일반적으로 10~15% 식음 할인이랑
5만원 할인권(호텔에서 사용가능)
제공하므로 더 이득입니다.
물론 숙박권은 성수기, 토요일, 연말연시 등
제외되며 이거 저거 제약이 많고
조식 포함 등의 패키지 등을 따졌을 때
프로모션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2박 이상으로 간다거나
가끔 아리아에서 가족행사를 한다거나 하면
멤버십은 상당히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제주 그랜드 조선 호캉스를 계획하신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멤버십 관련 공식홈페이지 링크는 글 맨 아래 걸어두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그랜드 조선 제주 호캉스 1편입니다.
아리아 조식이랑 신관 숙박 후기는
다음글에 이어가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구관에서만
그랜드 조선 제주를 즐기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진정한 정수는 신관에 있더군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관도 리모델링이 잘되어있어서
굉장히 세련되고 다른 럭셔리 호텔에
밀리지 않을 만큼 좋았습니다.
다만 태생적인 한계로 바다가
조금 멀다 보니 이를 활용한 조경이나
뷰는 밀리는 게 사실인지라
아쉬움이 살짝은 있습니다.
그래도 수영장은 제주 호텔 중에
역대급으로 좋았고
다음 편에 쓰겠지만
강력한 아리아가 역시나 좋았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한동안 신상 느낌이 살아있을 때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이상입니다!
운영정보
기본적인 체크인, 체크아웃 정보와 어메니티 등의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각 식음업장별, 액티비티별 운영시간 메뉴 상세 정보 또한 조회 가능합니다.
※ 룸 컨디션에 따른 기본개요 확인
공식홈페이지 > 상단 메뉴 ROOMS
※ 예약 시 룸만 예약하는 것보다는 프로모션으로 혜택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공식홈페이지 > 상단 메뉴 OFFERS > PAC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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